살라망카의 우주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북서쪽으로 차를 타고 약 2시간 30분 정도 가면 살라망카라는 아름다운 도시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유럽의 2번째 대학인 살라망카 대학으로도 유명한데요.

이 주변의 중심이 되는 도시답게 이곳에도 살라망카 대성당이 있습니다.

이곳의 살라망카 대성당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흥미로운 전설이 있는데요.

 

그에 앞서 살라망카 대성당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살라망카에는 살라망카 신新 대성당과 살라망카 구舊 대성당 이렇게 두개의 대성당이 있습니다.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성당은 살라망카 신新 대성당 입니다.

 

살라망카 신대성당은 1513년 아라곤 왕국의 국왕 페르난도 2세의 명령에 의해서 건설을 시작해 220년이 지난후 1733년에 완공 되었습니다. 주된 건축 양식은 후기 고딕과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살라망카 신대성당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런.데.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중 하나인 살라망카 신新대성당에는 역사적 시기로나 성당의 분위기로나 어울리지 않는 조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주인 조각상 인데요.

 

세계 최초의 우주인은 1961년 4월 12일에 우주인이 된 소련의 유리 가가린입니다. 그럼 어떻게 1733년에 완공된 성당에 우주인의조각이 있을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여러가지 가설들이 있습니다.

 

첫번째 가설은 미래에서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조각을 하였다는 설입니다.

 

두번째 가설은 반대로 과거에서 미래로 과거의 외계인들이 미래의 우주인의 모습을 보고 과거로 다시 돌아와 조각하였다는 설입니다. 역시 첫번째 가설과 비슷한 타임머신 가설이죠.

 

하지만 진실은 1992년도 살라망카 신新대성당 대보수를 했을 당시 여러 조각을 복원할때 현대적인 요소를 포함시키자고 결정하여 우주인을 조각해서 넣은 거라고 합니다.

 

그 후에 2010년 9월 20일 얼굴과 팔꿈치 무릎부분을 다시 보수 하여 현재의 모습이 나왔다고 합니다.

예전에 1박2일에 유홍준 교수님께서 우리나라 건축물의 아름다움은 진지함속에 있는 유머라고 표현하셨는데 이러한 아름다움은 스페인 건축물에도 포함되는 이야기 같네요.

 

혹시나 스페인 살라망카에 가시게 되면 꼭 살라망카의 대성당들도 보시고 신新대성당에 가시게 되면 우주인도 꼭 보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