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론다 여행의 5월 축제 [RONDA ROMANTICA]

RONDA ROMANTICA
스페인 론다 여행의 5월 축제 [RONDA ROMANTICA]

매년 5월 협곡의 도시 론다에서는 론다 로만띠까라는 축제가 열립니다.

지금이야 도로들이 잘 뚫려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옛날에는 이 높은 산골 마을까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테지요.

그런 자연 환경 때문인지 론다 사람들은 예전부터 용맹스럽기로 유명했다고 해요.
스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투우가 시작된 곳도 론다라고 하구요.

론다 로만띠까는 그 옛날 험한 산길을 넘어야만 론다에 갈 수 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축제인 것 같아요.
전통 의상을 입고 마을을 돌아다니는 주민들을 보고 있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론다의 역사와 전통, 론다인들의 기상을 잊지 않고 이어가려는 론다 사람들의 의지가 참 멋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

오늘은 말들도 한껏 예쁘게 치장을 하고 길을 나섰네요.

평소 론다는 조용한 시골 마을 정도인데 아무래도 론다 주위 산골 마을 사람들이 다 론다로 나온 모양입니다.
시내에 발 디딜 틈이 없네요. @_@

투우장 옆 공원에서는 먹거리와 공예품을 파는 시장도 열리구요.

헤밍웨이와 피카소가 자주 찾았다는 론다의 투우장.

이날 투우장에서는 특별히 소가 아닌 말들이 나와 멋진 모습들을 보여줬어요.
론다의 승마 학교가 굉장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승마학교 학생들이 나와 여러 묘기를 보이는 모습이에요.
용맹하기가 흡사 신라의 화랑들을 보는 것 같네요!

광장에서는 연극 공연도 열리구요.

아빠 손 잡고 나들이 나온 아이의 모습 ^^

가장 스페인스러운 음식 중 하나인 초리소를 팔고 있는 아저씨.

론다 시가지에서 내려다 본 산골 마을 풍경.
정말 다리가 후덜덜 해요~ 어떻게 이렇게 높은 곳에 도시를 지었을까요? >_<

꼬마 친구들에게도 용맹한 론다인의 피가 흐르나 봅니다 ^^

어느덧 노을이 지네요.
먹고 마시고 노는 것 좋아하는 스페인 사람들답게 론다의 축제도 밤~새 계속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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