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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에서 차로 2시간 반 정도만 달리면 스위스 국경을 넘어 취리히Zürich에 도착합니다.
스위스의 실질적 수도는 베른이라는 도시이지만 가장 큰 도시는 취리히지요 ^^

저는 취리히에 가기 전 친구들이 살고있는 슈비츠Schwyz라는 근교의 조용하고 예쁜 소도시에 먼저 들렀습니다.
스위스라는 국명의 기원이 된 도시라고 하네요~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기까지 한 슈비츠!
늘 시끄러운 대도시에서만 살다 온 제게는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물론 제가 살고 있는 스페인과 비교해 2~3배 정도 더 비싼 물가는 충격을 넘어 경악이었구요 ㅎㅎ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 티켓이 20유로 정도? ㅠㅠ


아래를 내려다보면 후덜덜..



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참 멋졌어요. 그리고 너무나 맑은 공기 <3
눈이 많이 오는 날은 동네 사람들이 올라와서 스키를 타며 시간을 보낸다고 해요.
(스페인과는 달리) 도둑이 없어서 산 정상 창고에 사람들이 먹을거나 주말에 필요한 물건들을 공용으로 두고다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신선한 공기를 잔뜩 마시고 다시 마을로 내려와 산책~


동네 찻집에서 전통 디저트도 맛봤어요. 밤으로 만든 타르트 종류였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저녁에는 취리히 구경에 나섰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답게 광장에 커다란 트리가 저희를 반겨주네요.


한켠에는 퐁듀를 파는 오두막이 있어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이 따뜻한 술 한잔에 녹아내리는 치즈를 먹으며 수다떨기에 정신이 없는 모습입니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 구경할만 했던 취리히의 크리스마스 마켓이에요.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이며 먹거리들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잡네요.


물가는 살인적일 만큼 높지만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매우 높아보였던 스위스!
특히 평온해 보이는 미소가 늘 가득한 사람들의 얼굴이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날이 따뜻해 지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네요 ^^